프리미엄 붙은 '비상구 좌석' 항공사 안전논란
- 경제/산업 / 백민영 / 2015-05-29 16:05:24
국제선 3만원까지 추가비용 지불해야돼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비상구 좌석에 웃돈을 받아 판매한 항공사들이 빈축을 사는 중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8일 '이코노미석의 일등석'으로 불리는 비상구열 좌석이 보통 좌석에 비해 2배 넓은 공간을 가져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런 수요가 늘어나자 항공사들은 비상구석 좌석 배정을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국내선은 5000원에서 7000원이고 국제선은 최대 3만원까지 추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운임을 최대한 낮추고 수익을 부가적으로 창출하는 게 저비용항공사의 사업모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항공법에 따르면 비상구석은 특수임무석의 성격을 지니는 것이 문제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위급사항시 승무원을 도와줄 수 있는 건장한 성인에게 주로 자리가 배정되곤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탈출에 필요한 역할을 못하는 사람에게 이 좌석을 배정해선 안된다'고 규정했다. 발권데스크에서 좌석 지정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비상구석에 웃돈을 붙인 항공사들은 '미리 구매했어도 발권창구나 기내에서 자격미달자를 거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결제가 끝난 상황이라 배정 취소는 쉽지 않을 예정이다.
비상구 좌석에 웃돈이 붙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사건과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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