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사용자 10명 중 8명 '보안 취약' 개방형 와이파이 사용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05-28 17: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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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신원도용 우려"
공공 와이파이 사용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국내 모바일 기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안 전문업체 어베스트 소프트웨어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베스트가 국내 스마트폰 및 태블릿 사용자 31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공공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81%가 매달 개방형 와이파이에 접속한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63%는 거의 매일 접속하며 47%는 아예 공공장소에서 자동 와이파이 접속을 설정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무선 데이터 사용량 초과를 방지하기 위해 와 편의성 때문에 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반면 모바일 기기를 보호하는 수단인 가설사설망(VPN)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어베스트는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해커들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 쉬워 개인정보 유출 및 신원도용의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1600여가구를 대상으로 홈 네트워크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대다수가 무선 라우터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어 사이버 공격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50% 이상은 암호 없이 기본 접속 설정을 따르거나 아이디와 동일한 비밀번호와 같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암호 조합을 사용했다.

나머지 50%도 집주소, 이름, 전화번호 등을 넣어 예측 가능한 암호를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네트워크 보호를 위해 기본 방화벽을 사용하는 가구는 1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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