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 습격' 김기종 "구치소서 인권유린 당하고 있다"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05-21 10:18:01
"서울구치소 의무관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습격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기종씨가 구치소에서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씨는 이 같이 말했다. 김씨는 "사건 후 왼쪽 팔꿈치를 다쳐 깁스를 하고 5주 만에 떼어낸 뒤 후속치료를 한 번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래서는 건강한 재판에 임할 수 없다. 서울구치소 의무관을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간질증세가 있어서 약을 먹어야 하는데 못 먹고 있다"며 "제대로 약을 투약받지 못해 실신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구치소에 수감된 뒤부터 의사 처방전이 있음에도 4월 이후부터는 내게 간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 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선진국이란 우리나라 구치소가 이런 상황이라는 걸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변 김씨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김씨가 과거 손에 부상을 입어 대사를 살해할 능력이 없었다"며 신체 감정을 요청했다." 김씨가 과거 오른손 부상을 당해 손가락 사용이 부자유스러워 일반인과 달리 자유롭게 손을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검찰은 리퍼트 대사가 팔에 관통상을 입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김씨는 손에 장애가 있었어도 팔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오른손 감정을 병원에 의뢰하고 다음달 17일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이 구치소에서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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