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정부의 일자리 정책, 정작 기업은 채용규모 줄여

경제/산업 / 백민영 / 2015-05-19 0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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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경험 전혀없는 청년백수들 12년만에 최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취업 경험이 하나도 없는 20대에서 30대의 청년 실업자가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은 20대에서 30대 취업 무경험 실업자가 지난달 기준 9만5000명이라고 집계했다. 20대가 8만9000명, 30대가 6000명이었다.

카드사태가 있던 지난 2003년 이후 12년만에 최고치인 것이다.

보통 취업 경험이 없는 실업자는 졸업 시즌인 2월 연중 최고치가 된 뒤 서서히 낮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지났음에도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실업자가 늘어난 것이다.

최근 정부는 각종 일자리 정책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 경험이 없는 20대에서 30대가 늘어나는 것은 경제가 안좋아져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 박진희 고용정보분석센터장은 "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든 데다 결원에 따른 구인 수요마저 줄었다"며 "불안한 경제 상황 때문에 기존 직장에 계속해서 남아있으려는 근로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졸업한 지 얼마 안된 청년들은 업무에 배치하기까지 훈련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가 취업 무경험 실업자 수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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