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김치 무역 적자 급증, "2년새 수출액 22% 감소"

금융 / 박혜성 / 2015-05-18 1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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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수출 67% 차지하던 일본 시장 감소로 타격 입어"
우리나라의 김치 무역 적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우리나라 김치 무역의 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억660만8000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8403만3000달러로 22.2%나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억1084만2000달러에서 1억439만6000달러로 5.8% 줄어드는 데 그쳤다.

김치 무역적자는 423만4000달러에서 2036만3000달러로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김치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엔저 영향 등으로 일본 수출마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김치의 99%는 중국산이지만 국산 김치의 중국 수출은 미미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에는 23만5000달러어치를 수출했으나 2012년(1만5000달러), 2013년(0달러), 2014년(1만6000달러) 수출 실적은 급 하락했다.

국산 김치를 가장 많이 수입했던 일본이 지난 2011년을 정점으로 수입을 줄인 것 또한 상황을 악화시켰다.

국산 김치의 일본 수출 규모는 지난 2011년 8681만9000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5661만5000달러로 떨어졌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국산 김치 수출액의 67%를 차지하는 시장인 만큼 일본 수출의 하락은 타격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줄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시장을 아직 찾지 못한 상황 이라며 거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김치 수출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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