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뜨고 아이패드 지고있다"…태블릿 판매량 급감
- 금융 / 박혜성 / 2015-05-04 09:21:13
대화면 스마트폰 '패블릿' 등장으로 태블릿 설자리 잃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애플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제품들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지난 3일 발표한 '글로벌 태블릿 OS 시장 점유율'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5180만대로 작년 1분기(5670만대)보다 9% 감소했다. ' 분기 기준 태블릿 판매량 감소 비율(전년 동기 대비)이 10%에 육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된 이유로는 5.5인치에서 7인치에 이르는 대화면 스마트폰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의 합성어)의 등장이 꼽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5.7인치)나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5.5인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패블릿처럼 얇고 가벼운 노트북(울트라북)은 물론 '울트라 모바일'이라 불리는 소형 PC의 등장 역시 태블릿 수요를 빼앗고 있다. 교체 주기가 스마트폰보다 짧은 것도 애초에 시장 자체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는 한계로 지적됐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아이패드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매출이 30%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혀 판매량 급감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아이패드의 부진을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6플러스'의 잠식효과 때문으로 풀이했다. 아이폰6플러스는 아이폰6(4.7인치)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애플에 사상 최대 실적을 안겨줬는데 이러한 선전이 오히려 아이패드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에 대화면을 채택한 애플의 전략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이폰6플러스를 잇는 패블릿 출시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아이패드를 어떻게 독자적 모델로 진화시키느냐를 놓고 애플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의 판매율이 급감하고 있다.[사진=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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