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이 들어간 감자과자 시장의 승자는?

금융 / 박혜성 / 2015-04-29 11:25:42
  • 카카오톡 보내기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터드 1위" 주장에 해태 "허니버터칩 1위" 반박
제과업계에 꿀이 들어간 감자과자 경쟁이 치열하다.[사진=해태제과 홈페이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꿀이 들어간 감자 과자를 둘러싸고 제과업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8일 농심은 보도자료를 내고 시장정보 분석 기업 닐슨 코리아를 통한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스낵 시장에서 자사의 수미칩 허니머스터드 매출이 13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지난해 12월 출시된 후 올해 초 곧바로 시장 1위 자리에 올랐으며, 1분기 내내 스낵시장 최고 매출 제품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반면 해태 허니버터칩은 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태제과는 곧바로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자료를 발표하고 허니버터칩의 1분기 매출을 자체 집계한 결과 184억원을 기록해 스낵시장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차이는 중립적인 성격을 가진 기관이나 협회의 정확한 매출 통계가 없는 것에 기인한다.

닐슨 자료는 소비 추세를 잘 반영하는 3000여개 표본 소매유통점에서 해당 과자의 판매 자료를 취합해 합을 구한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은 대부분의 소매점주가 매장진열대에 놓지 않고 단골 고객에게 현금으로 판매하고 있어 닐슨의 조사결과에 정확한 판매량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 해태제과의 주장이다.

특히 해태제과는 소비자가격이 아닌 판매가격(소비자가격x0.8)을 적용하는 닐슨 통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자체 집계한 허니버터칩 매출에 0.8을 곱해도 147억원으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모처럼 제과시장의 호기를 만들었는데, 이런 오리지널 제품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경쟁사의 행태는 지극히 유감스럽다 고 비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