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이재용 부회장의 마지막 흔적, '오픈타이드코리아' 인적분할

금융 / 김영배 / 2015-03-04 1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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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타이드코리아, 코어브릿지컨설팅(가칭) 신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마지막 흔적인 '오픈타이드코리아'가 인적분할 된다.[사진출처=ARIRANG NEWS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슈타임)김영배 기자=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세운 컨설팅 서비스업체 '오픈타이드코리아'가 분할, 축소된다.

오픈타이드코리아는 회사를 단순인적분할, 컨설팅 서비스 부문을 전담하는 코어브릿지컨설팅(가칭)을 설립한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분할신설회사 코어브릿지컨설팅은 전략 컨설팅에 주력해 IT개발 비즈니스컨설팅 분야를 이끄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분할존속회사 오픈타이드코리아는 기존의 컨설팅 부분 대신 ERP 구축'개발, 정보통신(ICT) 운영'개발에 집중한다.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삼성에스디에스(SDS)로 지분 70.1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제일기획(지분율 9.80%), 에스원(1.07%), 삼성생명공익재단(0.27%) 등이 주요 주주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81.33%다.

현재 지분율에 따라 분할신주도 그대로 배정(인적분할)되지만,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자기주식 1만2498주(1.02%)는 분할 존속 회사에 그대로 남기 때문에 분할신설회사인 코어브릿지컨설팅에 대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82.35%로 상승한다.

신설회사인 코어브릿지컨설팅의 최대주주 역시 삼성에스디에스(지분율 70.19%)가 된다.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은 11.25%다.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삼성그룹이 지난 2000년 인터넷 벤처사업을 투자를 위한 e삼성의 핵심축 중 하나였다.

하지만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회사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품게 만든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인적분할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일환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e삼성의 마지막 흔적을 점차 지워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오픈타이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인적분할은 이 부회장 개인과 연관이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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