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취업 1000만명 돌파…18년 걸렸다
- 금융 / 백재욱 / 2015-02-02 11:09:03
13년만에 고졸 취업자 비중 상승세
(이슈타임)백재욱 기자=극심한 취업난을 뚫고 최종학력이 고졸인 취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997년 900만명을 돌파하고선 1000만명이 넘기까지 18년이 걸렸다. 특히 고졸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년 만에 처음 상승했다. 2일 통계청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고졸 취업자는 1010만5000명으로 전년(983만6000명)보다 2.7%(26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53만3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는데 그 절반을 고졸자들이 차지한 셈이다. 이처럼 고졸 취업자 증가율이 전체 취업자 증가율을 앞지른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고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39.2%에서 지난해 39.5%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지난 2001년(44.4%) 이후 처음 나타난 고졸자 비중의 상승이다. 고졸자의 고용률도 지난 2013년 61.1%에서 지난해 62.1%로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지난해 60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0%, 여성이 409만7000명으로 3.8% 각각 늘며 여성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졸 여성 취업자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앞선 추이를 보면 지난 1980년대 이후 고졸 취업자는 1990년대까지 급증하다가 2000년대에 정체되고 중졸 이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에 대졸 이상은 증가세를 탔다. 지난 2011년부터는 대졸 이상이 고졸 취업자보다 많아지기도 했다. 고졸 취업자는 지난 1980년 300만명을 밑돌았지만 2~3년꼴로 100만명씩 불어나 1996년 9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급감했다가 2000년부터 다시 90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2013년까지 932만~984만명에서 등락하며 정체됐다.
900만명 정도였던 고졸 취업자가 18년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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