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슈]상품권 이용 거부한 서비스 엉망의 드마리스

금융 / 서영웅 / 2015-01-26 0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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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사용 제한 이유나 공지 없이 그저 "안 된다" 거절
드마리스[사진=드마리스 홈페이지]

(이슈타임)서영웅 기자=씨푸드 뷔페 패밀리레스토랑 드마리스에 방문했는데, 형편없는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도 모자라 VIP외식상품권의 사용을 거부당했다. 한 달 전 다른 사람이 동일한 상품권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마리스 측은 그저 안 된다는 무책임한 대응만을 해왔다.

25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는 외식상품권 가려 받는 패밀리레스토랑 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부부는 얼마 전 드마리스의 주말용 디너 VIP외식상품권 2장을 선물 받았다.

고급 레스토랑을 표방하고 있는 곳이었기에 인터넷을 찾아보며 어떻게 이용하는 지를 알아봤다. 상품권 뒷면의 이용안내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저녁, 그나마 거주지에서 가까운 매장인 드마리스 시흥점에 방문하게 됐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드마리스 시흥점은 많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바빠서였을까? 글쓴이 부부를 안내한 여종업원은 레스토랑 이용방법의 설명은커녕 영수증만 휙 주고는 지금부터 식사하세요 라는 흔한 말조차 없이 자리를 떴다.

이에 글쓴이 부부는 주위를 둘러본 후 다른 뷔페처럼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사람이 바로 앞에 있는데 한창 먹고 있는 그릇을 직원이 말도 없이 가져가 버리고, 옆 테이블을 치우는데 부부 쪽으로 올 정도로 크린콜을 높고 세게 뿌려댔다.

황당한 서비스에 기분이 상했지만, 그래도 선물 받은 상품권으로 먹는 것이니 비싼 저녁 공짜로 먹었다 치고 그냥 지나가려고 있다.

문제는 계산할 때 발생했다. 드마리스 시흥점에서는 상품권으로는 결제가 안 된다며 상품권을 받지 않은 것이다. 어떤 설명도 없이 당당하게 안 된다 고 했다.

상품권 이용안내 문구에는 드마리스 시흥점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내용은 적혀 있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홈페이지의 공지사항과 점포내용에도 드마리스 시흥점에서는 상품권 이용이 안 된다는 말은 어디에도 기재돼 있지 않았다.
드마리스 VIP외식상품권 [사진=네이트 판]

결국 글쓴이 부부는 카드로 결제를 하고 드마리스를 나왔다.

그리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한 블로거가 한 달 전 똑같은 드마리스 시흥점에서 똑같은 상품권을 사용했던 것을 발견했다.

한 달 사이에 상품권의 사용이 불가능해진 것인지, 그렇다면 왜 그런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인지 알고 싶었던 글쓴이는 드마리스 본사 고객센터에 해당 사항을 알렸다.

이에 다음날인 25일 오후 드마리스 시흥점의 책임자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는 드마리스 시흥점은 원래 상품권의 사용이 안 된다 며 발행처가 어디인지를 물었다.

그리고 발행처가 울산점임을 알게 된 책임자는 고객분이 직접 울산점에 전화해서 항의 좀 해달라 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말을 해줬다.

글쓴이는 상품권을 쓰는데 눈치를 보고 써야 하고, 또 돈 취급도 못 받을 거면 애초에 본사에서 상품권을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며 드마리스는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부터 그 대처방법까지 서비스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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