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열기 꺾였나, 11월 낙찰가율 소폭 하락
- 금융 / 권이상 / 2014-12-04 15:28:00
연말비수기 및 물건 감소 등 영향
지난달 낙찰가율 등 주요 경매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 비수기를 맞아 경매 물건이 감소하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11월 전국 경매지수(주거시설, 업무 및 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전체)를 살펴본 결과, 진행건수, 낙찰건수,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응찰자수 등 주요 경매지표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주요지수를 살펴보면 우선 지난달 낙찰가율은 71.9%로 전월 대비해 △0.4%p소폭 하락했다. 평균응찰자수도 4.0명(전월 4.1명, 전년동월 3.7명)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분석 결과에서 주의해서 볼만한 점은 진행건수 및 낙찰건수 등 전체 법원경매물건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경매개시 결정이후 첫 경매에 이르기까지 보통 4~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봤을 때 2014년 봄 전세대란 이후 신규 물건 감소가 현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9.1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분위기 상승, 전세란 등으로 인한 실수요자 유입 등으로 인해, 경매 낙찰이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재경매 물건도 감소하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진행건수 감소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진행 건수가 계속 줄어들 양질의 경매 물건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권역별 낙찰가율은 수도권 72.3%로 전달에 비해 0.5%p 상승했으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71.4%로 △1.7%p 하락하며 넉달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 낙찰가율이 지방 낙찰가율 보다 높게 나왔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응찰자수가 4.6명으로 전달에 비해 △0.3명 감소했으며, 지방의 경우 전달과 동일했다.
수도권 및 지방 모두 진행건수가 전달에 비해 각각 852건, 301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낙찰률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 지방 모두 올해 평균보다 낙찰가율이 떨어지면서, 겨울 비수기에서 오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전반적인 시장 침체의 전조가 우려되고 있다.
용도별 낙찰가율은 주거시설이 83.0%, 업무 및 상업시설이 64.5%, 토지는 67.1%, 공업시설은 71.4%로 주거 및 토지, 공업시설 등은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업무 및 상업시설은 전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4%p하락하면서 전체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토지의 경우 전달에 비해 낙찰가율이 1.9%p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응찰자수도 0.4명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낙찰가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그동안 얼어붙어있던 토지 시장이 본격적인 해빙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업무 및 상업시설의 경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하락하면서 시중 투자 자금이 아직까지는 상업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 확신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토지의 경우 장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차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시장이 다소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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