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분양 주택 4만92가구, 석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

금융 / 권이상 / 2014-11-25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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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2만373가구로 전월대비 6%(1147가구) 늘어나
호전 분위기를 타던 주택시장이 주춤하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10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전보다 2.4%(924가구) 증가한 4만92가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7월 5만1367가구에서 2개월 연속 크게 줄어들었다가 다시 소폭 늘어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원 원주혁신도시와 충남 아산테크노밸리 등에서 신규 분양이 대거 이뤄졌다가 미분양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만9719가구로 전달보다 1.1%(223가구)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울(-4.1%)과 인천(-13.9%)이 꾸준히 줄어든 데 반해 경기지역(3.7%)은 미분양 물량이 약간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2만373가구로 전월 대비 6%(1147가구) 늘어났다. 강원(106%), 충남(75.5%), 경북(31.7%) 등이 전체 미분양 주택 증가세를 견인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월보다 4.1%(761가구) 줄어든 1만7581가구를 기록했다.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1009가구 줄고, 85㎡ 이하는 1933가구 늘어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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