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전남'만 합계출산율 1명 넘는다...서울 0.59명 역대 최저

대전/충남/세종 / 김교연 / 2022-11-29 17: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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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계청 '9월 인구동향' 발표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프레스뉴스] 김교연 기자=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0.5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출산율 1명을 넘긴 시도는 17개 시도중 세종과 전남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합계출산율이 1.03명, 전남은 합계출산율이 1.04명이다.

서울의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0.6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우려했던 인구쇼크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명이 넘는 출산율을 기록한 세종의 경우, 주변보다 저렴한 시세에 새로 건설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신혼부부들이 도시로 유입되어 출산율이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파트 전월세 값이 천정부지로 급등한 서울에서는 신혼부부들이 집값이 다소 하락한 인근 지역으로 이주한 것이 출산율 하락에도 영향을 준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도 통계청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79명으로 1년 전보다 0.03명 감소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이는 분기별 합계출산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3분기 출산율이 0.8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 4분기 출산율이 3분기보다 0.11명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0.6명대 출산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4천85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천466명(-3.7%) 감소했다. 이는 35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출생아 수는 19만2천22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줄면서 20만명 밑돌았다.

3분기에 태어난 아이 가운데 62.7%은 첫째 아이였으며, 둘째 아이는 30.5%, 셋째 이상으로 태어난 아이는 6.8%에 그쳤다.

부부가 첫째 아이를 낳기까지 소요되는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69년으로 작년 동기보다 0.24년 늘었다.

한편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인구미래전략 수립은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아이를 키우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아이를 낳는 것이 고난의 시작이 아니라 행복의 시작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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