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고의적 왜곡·허위 정보 책임 물어야 마땅"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5-08-18 16:11:57
  • 카카오톡 보내기
"국민과 얼굴 맞대고 소통해야…부처별 홍보실태 파악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언론이 고의적 왜곡 및 허위 정보를 신속하게 수정해야 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언론이 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정부 홍보 효율화 방안'이 보고됐고, 이에 관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자율 토론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정부의 광고 집행이 달라진 미디어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 정책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될 경우 이를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한 의견으로 이 대통령은 언론의 허위 정보에 대한 신속 수정과 그에 대한 책임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의 홍보실적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각 부처의 자체 홍보 수단 및 운영 실태를 파악해 보고해달라 지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을 국민께 정확히 설명하고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돈을 주고 홍보하는 것보다 직접 국민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공급자의 편의보다 수용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해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해달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문체부가 마련한 정부 홍보 효율화 방안은 정책 홍보를 강화하고, 정부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 부처와 장차관의 SNS를 활성화하는 등 디지털 중심으로 정부 홍보 기조를 대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범정부 차원의 홍보 지원시스템을 혁신하며 디지털 소외계층에 특화된 홍보를 추진하는 등 정부 홍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도 담겼다.

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는데 캐나다와 영국 등 국가에서는 정부 광고 중 디지털 광고 비중이 65% 달한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이에 정부 광고 효과를 제3기관이 검증해 광고 집행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