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전세대출 한도 축소

금융 / 김대일 기자 / 2021-09-29 16: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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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이미지=프레스뉴스 DB)

 

[프레스뉴스] 김대일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가계대출 중단 이후 대출수요가 쏠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해 목표치인 5%에 근접했다.


KB국민은행이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줄여서 운영하기로 한데 이어 하나은행도 내달 1일부터 MCI·MCG 신규 판매를 중지하고, '전셋값 증액 범위'로 전세대출 한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달 말까지 일부 영업점을 중심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난 6월말 3.2%에서 8월말 5.6%로 급증한 IBK기업은행도 지난 23일부터 MCI·MCG 신규 가입 중단을 통해 주담대 한도 축소에 나섰고 개별 모집인(상담사)을 통한 모든 대출은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은행들은 영업점, 비대면, 대출모집인 등 세 가지 경로로 대출을 실행하는데, 은행과 계약해 고객 유치 활동을 하는 모집인 대출 중단은 대출 창구를 조이기 전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

 

은행들의 이같은 결정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올 초부터 시중은행에 권고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작년 말 대비 5~6%로 하나은행은 5%대 초반을 보여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고, 국민은행도 4.3%대를 보이며 벌써전세 대출 한도를 축소했고, 대출 증가율이 7%를 넘어선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달부터 전세 대출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 신규 대출을 모두 중단했다.

은행들이 곧 실수요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세대출 제한 및 중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영업점 창구에서는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상담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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