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노트] 북한산의 고전을 읽는다
- 문화 / 이경희 기자 / 2026-10-11 16: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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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과거 선인들이
정세를 살피기 위해
올랐다는
족두리봉에서 시작된
비봉능선이
공룡의 등처럼
넓은 산줄기가
화려하고 묵직하다
햇살 위를 따라올라
아래를 내려보면
북한산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왕조의 각 권력이
궁궐 밖의
백성을 향해 던진 날카로운 흔적은
향로봉, 관봉, 비봉에서 알량한
권력의 뒤통수로
겹쳐 보인다
새삼 호연지기로
조용히 요동치는
사모바위와
세월이 빚어낸
승가봉, 문수봉의
굽이진 소나무들은
슬픈 눈초리로
고요히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걸음을 늦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라고
북한산을 오르며
뒤돌아보는
발소리가 속삭인다
세월이 흘러도
길은 흘러야 한다
북한산은
그 길에서
생물로 남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북한산 비봉능선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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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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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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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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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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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선 '휘몰이'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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