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7000선 붕괴… 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7-16 15: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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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에 개장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16일 장중 7% 이상 급락하면서 7000선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도 5% 넘게 하락하며 동반 약세다. 이날 오전에는 두 시장에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후 3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66.16포인트(6.40%) 급락한 6818.2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4.45% 내린 6960.50에 출발하며 전날 회복했던 7000선을 하루 만에 이탈한 데 이어, 장 초반 674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수가 낙폭을 키우자 오전 9시10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5.22% 하락한 1104.40을 나타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37번째로, 전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에 이어 하루 사이 시장안전 조치가 반복해서 발동하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에서도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확산했고, 이에 따라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이 펼쳐졌다.
아마존과 애플이 각각 3%, 4%대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2.78%), 알파벳(3.17%)도 강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에서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8.02% 하락했으며, 인텔(-4.43%)과 AMD(-3.46%) 등도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역시 전장 대비 9.00%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405억원, 1조461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홀로 2조7899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는 중이다.
반도체 대형주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94% 내린 25만4500원, SK하이닉스는 11.19% 급락한 18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5.92포인트(4.33%) 내린 793.5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4% 하락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수가 800선을 깨뜨리면서 오전 10시20분 코스닥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과 현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각각 6.07%, 5.52% 하락한 1368.60, 1362.81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인과 기관이 각각 2425억원, 32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이 26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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