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3년 반만에 긴축 신호탄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7-16 1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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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치솟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 고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1월 13일(3.25→3.5%)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통방 회의 기준으로 28번째 회의만에 금리인상 결정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첫 금통위 당시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했던 것과 다르게 이날 금리 인상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한은은 2023년 1월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동결하다가 2024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면서 금리 인하기에 들어섰다. 이후 같은 해 11월에 이어 2025년 2월, 5월 등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뒤 올해 초 인하기의 막을 내리며 5월까지 기준금리를 8연속 동결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배경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다. 예상 경로를 뛰어넘는 성장 경로도 금리 인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2% 오르며 3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3%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다소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1500원에 육박했고 부동산은 더 과열되는 양상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은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높였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고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결정문에서 "성장세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 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통화 정책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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