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소비 제자리걸음… 소비 2.4% 줄고 설비투자 7.5% 늘어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8-31 10: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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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관세청이 이번달 10일까지 수출입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액은 2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하면서 8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7월 산업생산이 제자리걸음했다. 소비는 승용차 판매 부진 등으로 줄어든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항공기·선박 투자가 늘면서 설비투자는 두 달 연속 증가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전산업생산은 중동전쟁 여파로 지난 4월(-0.5%)과 5월(-0.4%) 감소했다가 6월(2.4%)에는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7월에는 보합에 그쳤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6월(6.7%)에 비해 증가세가 꺾였다. 전자부품(20.7%), 1차금속(4.2%)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자동차(-4.5%)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 내수 출하(-0.9%)와 수출 출하(-2.3%)가 모두 줄었다.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97.2%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22년 2월(-1.7%)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금융·보험(-4.8%), 전문·과학·기술(-2.7%)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고 정보통신(3.5%)은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7.7%), 의복 등 준내구재(-1.4%),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모두 줄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백화점(-5.6%), 편의점(-0.9%), 승용차·연료소매점(-5.1%), 전문소매점(-2.4%), 무점포소매(-3.1%) 등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대형마트(4.3%), 면세점(2.2%), 슈퍼마켓·잡화점(1.0%)에서는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15.4%) 투자가 크게 늘었고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2%) 투자도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8.5%)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7.4%)에서 줄면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과 소비가 전월의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승용차 생산은 6월에 크게 증가했었는데 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심의관은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업은 7월에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면서 생산이 감소했다"며 "전월 대비 높은 기온과 강수 일수로 인해 예술·스포츠·여가 쪽이 전년 동월비로 3.7%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도 1.0% 줄었다"고 부연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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