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 '장동혁 사퇴론' 분출… "언제까지 할지 설명해야"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6-06-19 09:55:04
  • 카카오톡 보내기
"지도부 평가 다르나 사퇴론 우세…임기는 실질적으로 지선까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우재준 최고위원 등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당내 의원들의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스스로 대표직을 내려놓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최고위원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가을쯤 퇴진하라는 일종의 퇴로를 받아들이겠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선관위 사태가 종료하면 지도부 임기를 종료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했었다.

우 의원은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설명해 주고 앞으로 지도부의 임기는 어떻게 하겠다는 부분을 설명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득되면 그런 이후에 그 방식으로 갈 수는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은 자신이 '사퇴론'을 거듭 꺼내 드는 이유에 대해 "우리 지도부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원래 정당의 지도부는 큰 선거를 기점으로 이를 준비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번의 큰 선거가 끝나면 임기를 종료하고 다음 주요 선거를 위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와야 한다"며 "원래 우리 지도부의 실질적인 임기는 저는 지방선거 때까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2년의 임기를 보장받긴 했지만 그건 지난번 한동훈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조기 사퇴하면서 일어난 것 때문이다"라며 "진짜로 임기를 내년 8월까지 보장받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8월까지 임기를 하면 그다음 총선은 2028년 4월인데 그러면 실질적인 공천을 28년 2월까지 마쳐야 하므로 6개월밖에 시간이 없다"며 "다음 지도부가 총선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우리 지도부의 역할이 끝났다는 것을 우리가 생각하고 다음 지도부를 위해서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 때문에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냥 선거 자체가 끝나서 지도부 역할이 실질적으로 종료된 것이다"라며 "지도부가 잘했다고 생각하면 차라리 재출마해서 다시 평가받으면 된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의 평가도 사퇴론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그는 "'사퇴해야 한다'가 다수인 건 확실한 것 같다"며 "(이유는 다르지만) 적절한 시기에 사퇴해야 한다는데 있어서는 크게 공감대가 있는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오히려 양 최고위원과 우 청년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과 함께 참정권 문제에 대해 제대로 싸울 의지가 있는 최고위원 두 명을 다시 뽑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적기도 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신동욱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도부 사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지도부는 붕괴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따라서 이 두 최고위원의 선택에 따라 장동혁 지도부의 운명도 결정되는 셈이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을 향한 거취 압박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장 대표의 거취를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나"라고 했다.

그는 "당 의원들의 주류가 형성이 돼야 뭔가 바뀌는 것이지 혼자 주장하거나 계파적 이익만 가지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당 안에서의 주류적 흐름과 분위기를 보는 입장에서는 당분간 지도부 사퇴 얘기는 못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