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직 사퇴… "쇄신안, 호응 못 얻어"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6-08-26 09: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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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김정철·김성열 동반 사퇴… 천하람 직무대행 체제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6·3 지방선거 패배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태 등 당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정철·김성열 최고위원도 동반 사퇴하면서 개혁신당 지도부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저는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다. 그러나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오늘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의 탓도 아니다. 설득해 내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등을 비롯해 다수의 후보를 냈지만 기초의원 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후보가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당이 추가로 악재를 맞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수도권 경쟁력 강화 등 당의 자강과 쇄신 방안을 추진했지만 당내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우리 앞에는 미룰 수 없는 정치 일정이 놓여 있다. 정치의 시간은 누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방향에 대한 합의 없이 그 일정을 맞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히려 당내 다른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제가 당을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한 사람의 당원으로, 동탄2신도시의 국회의원으로 제자리에서 할 일을 하겠다"며 "뒤이어 당을 이끌어 갈 분들께는 더 큰 힘을 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사퇴와 함께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정철·김성열 최고위원도 동반 사퇴했다. 개혁신당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지도부는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혁신당은 당분간 천하람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 등에 나설 예정이다.

개혁신당 당헌·당규에는 별도의 비상대책위원회 규정이 없다. 대표 궐위 시 잔여 임기에 따라 전당대회 득표순으로 대표직을 승계하거나 60일 이내 임시전당대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당 내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인 당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내 상황에 대해 "당의 진로와 방향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었긴 한데 그게 갈등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며 "수렴하는 과정에서 다들 의욕이 없었던지라 당 대표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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