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청교섭 회피 규탄…플랜트노조 "성실교섭 나서라" 기자회견

광주/전남 / 강래성 기자 / 2026-06-19 09: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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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협의회 합의 파기·교섭파행 비판
노조 "쟁의행위 돌입 가능성…사측 책임 있는 결단 촉구"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 조합원들이 1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원청교섭 참여와 전문건설협의회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가 1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원청교섭 회피와 전문건설협의회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플랜트 건설노동자와 민주노총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포스코와 전문건설협의회는 교섭해태와 교섭파행을 중단하고 성실교섭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현장의 실질적인 원청임에도 불구하고 원청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원청교섭과 관련한 결정을 내렸음에도 포스코는 세 차례에 걸친 교섭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며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청구를 이유로 법적 다툼 뒤에 숨어 사용자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스코는 공사 일정과 예산, 작업환경 등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정작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교섭에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원청 사용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문건설협의회의 교섭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제3차 본교섭 과정에서 일부 단체협약 조항에 대해 합의를 이뤘으나 전문건설협의회가 이후 이를 번복했다. 또한 4차부터 7차 교섭까지 사측 제시안 수용만을 요구하며 교섭을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조합은 장기교섭을 피하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임금인상 논의부터 우선 진행하자는 제안까지 했지만 사측은 기존 입장만 반복했다"며 "이는 신의성실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2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조정 중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노조는 "현재의 교착 상태가 사용자 측의 불성실한 태도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20일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총력투쟁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포스코와 전문건설협의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는 노동조건 개선과 생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며 "포스코는 즉각 원청교섭에 나서고 전문건설협의회는 합의 파기와 교섭해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본부 앞에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구호 제창과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원청교섭 정상화와 성실교섭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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