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임협 결렬에 내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10-26 09: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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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인상률 7.1% 요구에 사측 2.5% 제시
▲14일 오후 포스코 노조가 2026년도 임금 협상 본교섭을 위해 포스코 포항본사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교섭은 지난달 15일 2차 부분파업에 앞서 한 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제시한 안에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교섭을 중단한 지 약 한 달 만이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포스코 노조가 다음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28차례 임금교섭에서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자 기한 없는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26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3일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28차 임금교섭이 성과 없이 끝나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파업 대상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느 라인을 세울지 공개하지 않았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9일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을 벌였다. 1차 파업 때는 광양제철소 산세(酸洗) 공장 전 라인과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일부 라인이 48시간 동안 멈췄다. 

 

산세 공장은 열연강판을 냉연 공정으로 넘기기 전 표면을 처리하는 곳이고, 2전기강판공장은 고급 전기강판을 얇게 펴는 곳이다. 같은 달 16일 2차 파업에서는 열연·후판공장까지 대상을 넓히고 기간도 120시간으로 늘렸다. 자동차·가전용 열연강판과 선박 건조용 후판을 만드는 제철소 핵심 라인까지 파업 전선이 확대된 것이다. 

 

당시에는 사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해 생산 차질을 막았지만, 무기한 파업이 현실화하면 조업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쟁점인 임금을 둘러싼 노사 간 간극은 여전히 크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률과 일시금을 높여서 제안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기본급의 600% 수준 격려금, 1인당 우리사주 50주 지급 등 기존 요구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노조는 장기전에 대비해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26일부터 일부 조합원의 퇴근 후 돌발 업무 대응을 제한하기로 했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에게 특별회비를 걷어 쟁의보상기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비상조업체계를 가동해 생산 차질에 대비하는 한편 대화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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