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르게 대응하는 요르단.. 시리아와 관계 모색

국제 / 채정병 특파원 / 2024-12-24 02:50:42
  • 카카오톡 보내기
시리아 과도정부와 재건 참여 타진하는 주변국들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한 아이만 사파디(왼쪽) 요르단 외무장관이 아흐마드 알 샤라 시리아 과도정부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요르단 외무부 제공)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23일(현지시간) 요르단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 아이만 사파디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 54년 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하야트 타흐리를 알샴(HTS)의 수장 아흐마드 알 샤라를 만나 향후 시리아-요르단 관계복원 및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아흐마드 알 샤라(가운데 오른쪽) 시리아 과도정부 대표가 아이만 사파디(가운데 왼쪽) 요르단 외무장관과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요르단 외무부 제공)

 

이제 반군 수장이 아닌 시리아 과도정부 대표 자격으로 요르단 외무장관을 접견한 알 샤라는 요르단이 지난 13년 동안 130만명에 달하는 시리아인들을 수용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 시리아와 요르단이 형제 국가로써 좋은 관계를 맺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히고 당면한 시리아 재건을 위한 지원 및 협력을 시사했다.

 

이에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시에 따라 요르단은 시리아 국민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과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시리아의 안보와 안정이 지역의 안보에 직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면서, 국제법을 무시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대 시리아공격 및 영토점령에 대해 요르단은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요르단 북부 자타리 시리아 난민캠프의 청소년들이 시리아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브이 표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12.9.10)

 

지난 8일, 아사드 대통령의 해외도피로 사실상 막을 내린 이슬람 시아파, 친 러시아, 친 이란 정권에 이어 새롭게 들어설 시리아 정부를 앞두고 레바논, 튀르키예, 요르단 등의 주변국들은 각자의 국익에 부합하는 셈법으로 시리아에 대한 관심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리아는 고대 앗수르 제국의 계보를 잇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2천만명에 달하는 인구에 유프라테스강의 풍부한 수량으로 비옥한 곡창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25억 배럴 상당의 원유도 매장되어 있어 발전 잠재력이 무궁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