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봄 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하세요’

전국 / 김희수 / 2020-05-06 13: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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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농번기인 5~10월 사이 집중발생


경남소방본부, ‘봄 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하세요’


경남소방본부가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산청에서 80대 남성이 경운기에 치여 사망한 사고에 이어 같은 달 20일 남해에서도 60대 남성이 작업하던 경운기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3월 21일 함양에서는 70대 남성이 농로에서 전복된 경운기에 팔이 깔린 채로 수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등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는 총 582건이 발생했고 연평균 4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는 농번기, 5월에서부터 10월까지 기간에는 전체 사고의 69.1%인 402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농기계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62.2%인 362건으로 가장 많고 트랙터 사고가 79건, 콤바인·예초기 등 기타 농업용 기계로 인한 사고가 141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장소로는 논밭·축사가 41.1%, 2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가 39.8%인 232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발생 시간은 16~오후 6시 대가 19%인 111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14~오후 4시, 12~오후 2시 순으로 나타나 논밭 등에서 작업을 하던 오후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는 다르게 ‘좁은 농로 비탈진 경사로 및 굽은 길에서 넘어지거나 추락하기 쉬우며 또한 경운기 등에는 안전벨트 등 별도 안전장치가 없어 전복되거나 추락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야간 또는 악천후 시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농기계를 점검하고 농기계에 끼어 들어갈 수 있는 헐렁하거나 긴 소매 옷은 피해야 한다 방향지시등, 후미등 및 야간 반사판을 부착해 도로상 교통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음주 운전은 절대 하지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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