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당선작 설명회 개최
- 사회 / 프레스뉴스 / 2026-01-08 21:40:06
권위 벗고 ‘현대적 산수(山水)’를 수놓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당선작 설명회 개최
8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 행복도시 홍보관. 평소 적막하던 이곳이 모처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향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얼굴이 될 ‘국가상징구역’의 상세한 밑그림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2월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모두가 만드는 미래’를, 당선사인 에이앤유(ANU)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맹성호 부사장으로부터 실무자들이 직접 듣고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래서인지, 현장 분위기는 여느 기술 설명회와는 사뭇 달랐다. 도면과 수치 대신 ‘철학’과 ‘풍경’, 그리고 우리 고유의 미학인 ‘산수(山水)’에 대한 이야기가 장내를 채웠다.
◈ 권위의 단(壇)이 아닌,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낯설지만 경이로운 도전
단상에 오른 설계팀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이를 상징하는 공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란 질문으로 설명회를 시작했다. 또, 당선작을 준비하며 마주했던 가장 큰 난제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라는 거대한 권위적 상징물에 어떻게 민주주의라는 국가적 가치를 녹여내는가였다고 꼽았다. 설계팀은 그 해답을 우리 고유의 풍경 개념인 ‘산수(山水)’에서 찾았다. 강력한 국가기관들을 도드라지게 내세우는 대신, 마치 산수화를 그리듯 건물들을 배치하고 한가운데를 국민의 일상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기는 열린 광장, 이른바 ‘모두를 위한 언덕’으로 채운 것이다.
설계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롭게 전개됐다. 가장 큰 도전은‘입체적 연결’이었다. 탁 트인 광장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를 땅 밑으로 수용하는 결단이 필요했다. 설계팀은 “단순히 차를 숨기는 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언덕’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가족들이 피크닉을 즐기는 장면을 상상하며 설계를 이어갔다”고 회상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기마다 국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왔던 ‘광장’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기도 하다.
◈ “도시계획은 인문학적 예술”… ‘공감’으로 완성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
설명회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열띤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실무자들은 “국민들이 과연 이 공간을 내 집 앞 공원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을지”부터 “산수의 미학이 실제 시공 과정에서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지” 등 날카로우면서도 애정 어린 질문을 쏟아냈다.
행복청의 이ㅇㅇ 주무관은 “그동안 도시계획을 건물을 배치하거나 도로 등 기반시설을 놓는 기술로만 이해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늘 설명을 들으며 도로의 굴곡 하나, 나무 한 그루의 배치마저 국가가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을 대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시계획이 이토록 인문학적이고 흥미로운 작업인지 미처 몰랐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국가상징구역을 조성하는 공직자들과 설계자가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는 ‘공감의 장’이기도 했다.
최형욱 차장은 “국가상징구역 조성은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공간에 새기는 역사적 프로젝트”라며 “실무진이 설계자의 의도와 ‘산수’라는 핵심 컨셉을 깊이 이해하고 있을 때 비로소 완성도 높은 국가상징 공간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복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후속 설계과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민국을 새롭게 상징할 ‘국가적 풍경’의 모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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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청은 8일 오후 14시 LH 행복도시 홍보관에서 행복청과 LH 실무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당선작 ‘모두가 만드는 미래’ 설명회」를 개최했다 |
8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 행복도시 홍보관. 평소 적막하던 이곳이 모처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향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얼굴이 될 ‘국가상징구역’의 상세한 밑그림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2월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모두가 만드는 미래’를, 당선사인 에이앤유(ANU)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맹성호 부사장으로부터 실무자들이 직접 듣고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래서인지, 현장 분위기는 여느 기술 설명회와는 사뭇 달랐다. 도면과 수치 대신 ‘철학’과 ‘풍경’, 그리고 우리 고유의 미학인 ‘산수(山水)’에 대한 이야기가 장내를 채웠다.
◈ 권위의 단(壇)이 아닌,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낯설지만 경이로운 도전
단상에 오른 설계팀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이를 상징하는 공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란 질문으로 설명회를 시작했다. 또, 당선작을 준비하며 마주했던 가장 큰 난제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라는 거대한 권위적 상징물에 어떻게 민주주의라는 국가적 가치를 녹여내는가였다고 꼽았다. 설계팀은 그 해답을 우리 고유의 풍경 개념인 ‘산수(山水)’에서 찾았다. 강력한 국가기관들을 도드라지게 내세우는 대신, 마치 산수화를 그리듯 건물들을 배치하고 한가운데를 국민의 일상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기는 열린 광장, 이른바 ‘모두를 위한 언덕’으로 채운 것이다.
설계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롭게 전개됐다. 가장 큰 도전은‘입체적 연결’이었다. 탁 트인 광장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를 땅 밑으로 수용하는 결단이 필요했다. 설계팀은 “단순히 차를 숨기는 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언덕’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가족들이 피크닉을 즐기는 장면을 상상하며 설계를 이어갔다”고 회상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기마다 국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왔던 ‘광장’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기도 하다.
◈ “도시계획은 인문학적 예술”… ‘공감’으로 완성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
설명회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열띤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실무자들은 “국민들이 과연 이 공간을 내 집 앞 공원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을지”부터 “산수의 미학이 실제 시공 과정에서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지” 등 날카로우면서도 애정 어린 질문을 쏟아냈다.
행복청의 이ㅇㅇ 주무관은 “그동안 도시계획을 건물을 배치하거나 도로 등 기반시설을 놓는 기술로만 이해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늘 설명을 들으며 도로의 굴곡 하나, 나무 한 그루의 배치마저 국가가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을 대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시계획이 이토록 인문학적이고 흥미로운 작업인지 미처 몰랐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국가상징구역을 조성하는 공직자들과 설계자가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는 ‘공감의 장’이기도 했다.
최형욱 차장은 “국가상징구역 조성은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공간에 새기는 역사적 프로젝트”라며 “실무진이 설계자의 의도와 ‘산수’라는 핵심 컨셉을 깊이 이해하고 있을 때 비로소 완성도 높은 국가상징 공간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복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후속 설계과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민국을 새롭게 상징할 ‘국가적 풍경’의 모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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