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도시의 성장이 시민 모두의 자산이 되도록 할 것” 국제포럼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지역공동체 자산화 비전 선포

사회 / 프레스뉴스 / 2026-10-13 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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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 열려
▲ 박승원 광명시장이 13일 오후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 참석자들과 지역공동체 자산화 확산을 위한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역의 성장이 시민 모두의 자산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13일 오후 L(엘)7 광명 바이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에서 “지역에서 만들어진 부와 가치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고, 시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며 “모두를 위한 경제, 광명시가 선도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공동체 자산화는 지역에서 창출한 부(富)가 지역 안에서 소비·생산·재투자되며 시민, 소상공인, 지역기업이 함께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순환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전략이다.

이번 포럼은 지역공동체 자산화의 국내외 동향과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미국, 스코틀랜드, 일본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경기 안성시, 대전 중구, 전남광주 영암군 등 국내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박 시장은 1부 발표자로 나서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정책과 비전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도시의 구조와 경제 기반이 크게 바뀌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도시의 성장이 일부의 이익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과 지역공동체의 번영으로 이어지는 경제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도권 최초로 지역공동체 자산화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조직인 지역자산화팀을 신설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지역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주체인 시민이 선순환 경제의 중심에 서고, 지역에서 만들어진 부와 성과가 다시 시민과 공동체에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의 역량을 키워 기업을 만들고, 그 기업이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학습공동체가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공동체로 성장하도록 돕고, 지역의 수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육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사회연대경제기업은 2018년 77개에서 2026년 9월 기준 213개로 약 2.8배 늘었다.

지난 9월 문을 연 사회연대경제 거점센터 ‘마주(MAJU)’는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실증을 돕고, 시민들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며 사회연대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기 위한 계획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생기고, 지역 안에서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연내 창업 제품 홍보 공간인 공공형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광명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역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구매를 통한 지역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민간 판로 개척도 지원해 지역 내 거래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른 공공·생활 수요를 미리 파악해 지역에 필요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중장기 전략과 성과관리체계를 마련해 지역공동체 자산화 정책을 체계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지역경제전략연구 자문단을 구성하고 2029년까지 신규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사회연대경제기금을 설치하는 한편, 지역기업 간 상호 거래와 협력사업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국내외 참여자들은 지역공동체 자산화 확산을 위한 비전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공공구매가 지역의 성장을 이끌도록 하고 ▲도시의 성장이 시민 모두의 자산으로 이어지게 하며 ▲지역기업과 사회연대경제기업을 도시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로 육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지역의 자산이 지역 안에서 순환해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고 ▲시민과 전국·세계의 도시들이 함께 협력해 모두를 위한 도시경제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해외 전문가들은 각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 자산화의 확장 가능성과 정책적 과제를 제시하며 정책 확산에 힘을 보탰다.

닐 맥킨로이 미국 협력하는 민주주의(The Democracy Collaborative) 글로벌 총괄 책임자는 ‘지역공동체 부 순환(CWB, Community Wealth Building) 확산 글로벌 동향과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맥킨로이 총괄책임자는 미국 클리블랜드와 영국 프레스턴 등 도시 단위의 실험에서 출발한 지역공동체 부 순환(CWB)가 각국의 지역경제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금융과 자산 형성, 캐나다는 주택과 협동조합, 스코틀랜드는 법제화를 통한 국가정책화에 중점을 두는 등 국가별 여건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공동체 부 순환(CWB)가 지역조달을 넘어 금융·자산·에너지·토지 등 도시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개발 계약에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기업·사회적기업의 참여를 조건으로 포함한 캐나다 토론토 사례도 소개했다.

크리스 마틴 스코틀랜드 사회적기업협회(Social Enterprise Scotland) 대표는 ‘스코틀랜드의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공동체 자산화 전략’을 발표했다.

스코틀랜드는 2019년 노스에어셔를 시작으로 지역 단위의 실험을 이어 왔으며, 올해 2월 의회에서 ‘지역공동체 부 순환(스코틀랜드)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핵심 조항이 10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각 지방정부는 보건위원회와 대학 등 공공 파트너와 협력해 3년 안에 지역공동체 부 순환(CWB)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마틴 대표는 노스에어셔 의회가 2025~2026년 외부 공급업체 지출의 약 31%인 8천520만 파운드를 지역 업체에 지출한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공동체 자산화가 공공조달에 그치지 않고 금융과 공정한 노동, 소유권, 토지·자산 정책을 함께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코틀랜드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광명이 이미 가진 강점에서 출발해 이곳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무타 히카루 일본 가나자와대학 교수는 지역 자립과 혁신 전략으로서 지역순환경제의 의미를 설명하고 일본의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 내 자원과 경제활동을 연결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다양한 접근법을 공유하고, 국내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우승희 전남광주 영암군수가 각 지역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다.

이후 김종걸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1·2부 연사와 발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좌담회를 진행했다. 지역공동체 자산화를 지역 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한 과제와 지방정부의 역할,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좌담회에서는 김종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김보라 안성시장,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우승희 영암군수가 각 지역의 순환경제 전략과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공동체 자산화의 실천 방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포럼에서 나눈 국내외 경험과 지혜를 광명시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과 지역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실천해 지역의 성장이 시민 모두의 자산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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