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실적 호조…농협금융, IBK기업銀 '대박'
- 금융 / 김혜리 / 2018-07-27 16:41:42
금리 인상에 이자 이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금리 인상기를 맞아 올 상반기 KB·하나·신한금융·우리은행에 이어 농협금융과 IBK기업은행도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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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IBK기업은행과 NH농협금융지주는 올 상반기에 각각 9372억원과 82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모두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기업은행이 17%, 농협금융은 62% 순이익이 급증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분기에만 4394억원을 벌어들이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으로 순이익 4000억원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하면 순이익 규모는 9650억원에 육박한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은 23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735억원)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NH농협은행이 4275억원에서 1825억원으로 57%를 줄였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8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수수료 이익은 6117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9372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올리며 2011년 상반기 이후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7995억원보다 17.2% 증가한 금액이다.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조5395억원, 비이자이익은 신탁보수, 신용카드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54.3% 증가한 304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특화은행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6조3000억원(4.4%) 증가한 148조7000억원으로 2009년 이후 반기 기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은 기업은행 전체 대출 규모에서 78.8%에 이른다.
이날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취임 100일과 상반기 실적발표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디지털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임직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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