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협회·신정원 잇따른 규제에…보험 앱 업체 '반발'
- 금융 / 전민규 / 2018-11-16 15:37:25
핀테크 업체, 금융당국에 '현행유지' 요청
(이슈타임)전민규 기자=보험협회와 신용정보원이 자사 서비스 무단이용을 이유로 보험 민간 앱 서비스에 규제조치를 내려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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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용정보원 홈페이지 갈무리> |
토스와 굿리치 등 보험상품중개 업체들은 "보험협회와 신용정보원의 규제는 금융당국의 핀테크 산업육성 정책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보험협회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굿리치를 운영하는 리치플래닛에 제동을 걸었다. `내 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자사 서비스인 것처럼 이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내 보험 찾아줌`은 생명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보험 가입자들에게 보험금 확인 뿐 아니라 온라인 보험금 지급 신청도 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토스와 굿리치는 이 서비스가 협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임을 자사 앱에 게재하고 광고를 중지하는 것으로 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고객이 앱 내에서가 아닌 링크를 타고 협회페이지로 이동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라는 요청은 수용하지 않았다.
보험상품중개업체 관계자는 "협회 요청대로 링크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앱 유입수가 급감하고 사실상 서비스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용정보원도 `내 보험 다 보여` 서비스 인증방식을 변경해 보험내역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사용을 막았다.
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와 보험개발원에서 분산 관리하던 신용정보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월 설립된 기관으로, `내 보험 다 보여`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에게 보험가입을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신정원 측은 보안과 비용을 이유로 내달 3일부터 고객이 내 보험을 조회할 때 본인을 인증하는 방식을 회원제로 변경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내 보험 내용을 조회할 때 문자로 본인인증을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회원가입을 한 뒤 로그인을 통해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식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없는 구조라면 과연 로그인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해서 보안이 강화되는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핀테크 업체들이 정보를 활용하기 어려워 지면서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금융당국 정책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했다.
한편 핀테크 업체들은 금융위원회와 신용정보원 등에 민간 앱이 기존방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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