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총수익은 늘어났지만…순익은 '감소'
- 금융 / 김혜리 / 2019-03-28 15:30:28
가맹점수수료·카드론 수익↑…마케팅비용·자금조달비용으로 상쇄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카드이용액 증가로 총수익은 늘어났지만, 마케팅비용 및 자금조달비용 증가로 카드사의 당기순익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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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금융감독원은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총수익이 24조6400억원으로 전년(23조5100억원) 대비 4.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600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수익은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마케팅비용과 자금조달비용도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증가해 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한 카드사 당기순익(1조7000억원)은 전년 대비 21.5%(4772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이 자체적으로 집계하는 감독규정 기준으로는 지난해 카드업계 당기순이익이 1조38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금감원은 2017년 카드론 복수 차주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30% 추가로 적립하게 했고 카드사들은 그해 2129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카드사 총비용이 일시적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실적에 이 부분이 기저효과로 반영돼 순이익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총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인한 효과를 제외하면 감독규정 기준으로도 지난해 카드업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억506만매를 기록했고,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1% 증가한 1억1158만매였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카드대출 부문 연체율은 전년 대비 0.17%포인트 오른 2.44%를 기록했다.
금감원 측은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에 대비해 카드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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