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실적 경쟁…'리딩뱅크'는?
- 금융 / 김혜리 / 2018-07-25 15:08:07
'리딩뱅크' 지킨 국민銀…리스크 관리 힘써야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시중 4대 은행이 실적 발표를 한 가운데, '리딩뱅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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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 |
25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은 모두 상반기 1조원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국민은행은 올해 중간 평가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1조35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6902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6631억원의 이득을 거두며 탄탄한 영업력을 자랑했다.
신한은행이 상반기 당기순익 1조2718억원으로 2위를 지켰지만 우리은행과 격차는 단 349억원에 불과해 3분기 역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리은행은 STX엔진, 금호타이어 등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 환입액으로 선두권을 바짝 추격할 수 있었다.
상반기 누적기준으로 1조2369억원을 달성했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7160억원으로 4대 은행 중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KEB하나은행은 2분기 56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누적기준으로 1조1933억원의 이득을 남겼다.
이들의 호실적은 2년 전부터 이어져 온 대출 증가세와 함께 이자 이익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이자 이익으로 2조9675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4%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 역시 대출 성장세와 마진 개선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조7140억원의 이자 이익을 거뒀다.
일각에선 은행들이 연말까지 호실적을 이어가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NIM(순이자마진)이 정체되고 있어 기준금리가 상승 조정되지 않는 한 수익성을 확대하기 힘든 상황인 데다가, 미래 먹거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하고도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규제 압박이 심한 만큼 지금과 같은 이익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며 "앞으론 리스크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실적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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