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12월 원화대출 연체율 0.40%…성동조선 채권 정리 영향

금융 / 김혜리 / 2019-02-14 15: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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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계대출 연체율 전월 比 0.33%p·0.03%p↓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국내 은행의 지난해 12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0.40%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18년 1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60%)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4000억원)보다 적어 연체채권 잔액(6조5000억원)이 3조1000억원 줄었다.

다만 전년인 2017년 12월 말(0.36%)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12월 0.88%를 기록한 이후 12월 말 기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작년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0.86%)보다 0.3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73%로 전월 말(1.67%) 대비 0.94%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중 신규연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성동조선해양의 1조4000억원 규모 채권 상각 등 연체채권 1조6000억원이 정리된 탓이다. 

중소기업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도 각각 0.18%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한 0.49%, 0.32%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0.26%)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 말(0.19%) 대비 0.01%p, 신용 대출 연체율은 0.43%로 0.08%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 영향으로 전월보다 개선됐다"며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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