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탈 많았던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 경제/산업 / 이아림 / 2018-11-26 15:01:52
시민 위한 '부산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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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하우스의 조감도. <사진=부산광역시 제공> |
(이슈타임)이아림 기자=부산광역시가 그동안 재원·소통부족 등의 문제로 중단됐던 오페라하우스의 공사 재개를 선언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2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사 재개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는 지난 5월 착공했지만,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두 달 만에 중단된 바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오페라하우스가 중단된 이유를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하며 공사재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오 시장은 "재원문제는 부산항만공사(BPA)에서 건립비 800억원을 분담하고 향후 운영을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는 공동건립 협약을 체결하며 해결의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건립과정에서의 소통부족에 대해서는 "지난 5개월여 기간 동안 시민·지역문화예술인들과 치열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향후에도 운영안에 대해 위원회를 구성해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페라 중심의 제한적 공연 및 제한된 계층의 향유가 예측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24시간 365일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부산형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정체성을 강조하고, 향후 시민명칭공모를 통해 역할에 맞는 명칭으로 변경해 오해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반적 문화정책의 목표와 방향설정 없이 대형 공연장 건설만 추진한다는 마지막 이유에 대해서는, 북항 거점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 '북항의 기적'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해답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북항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는 원도심과 근현대역사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벨트를, 동북쪽으로는 공연·전시 등 자원을 연계한 창의문화벨트를 조성할 것"이라며 "오페라하우스가 역사 문화벨트 양 날개의 중심에서 앵커시설의 역할을 하게 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부산항만공사, 그리고 구청장들과 함께 '북항의 기적'프로젝트로 약속드린 인프라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며 "그 길과 건물과 시설 위에 창조적인 내용과 자유로운 영혼을 채워 진정한 북항의 기적을 완성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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