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회비 올려 부가서비스 유지한다
- 금융 / 이찬혁 / 2018-11-28 1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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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이슈타임)이찬혁 기자=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로 카드사가 기존에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연회비를 높일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은 연회비를 올리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부가서비스 축소에 따른 기존 고객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까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부가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카드 부가서비스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기본으로 탑재된 서비스를 말한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적립되는 각종 포인트나 가격 할인, 캐시백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 된다. 부가서비스는 카드 이용자와 사전에 약정한 기본 서비스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마음대로 축소할 수 없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사들은 약관 의무 유지 기간 3년이 지나면 금융감독원의 약관 변경 승인을 받아 부가서비스를 변경 또는 축소할 수 있지만, 금감원은 '소비자 권익'을 이유로 부가서비스 축소를 위한 약관 변경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회비 인상을 통해 우회적으로 부가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부가서비스를 갑자기 축소할 경우 기존 고객들의 이탈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단계적으로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는 방안과 연회비를 인상해 기존 부가서비스를 유지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측도 "카드 회원이 누리는 부가서비스는 연회비의 약 7배 이상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탑재된 상품은 수요가 있는 소비자층이 상응하는 적정 연회비를 지불하고 이용하도록 약관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카드 수수료 개편안이 과도한 부가서비스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이고자 하는 것일 뿐 소비자 혜택을 감축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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