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 기업들,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 '러시'
- 금융 / 김혜리 / 2018-07-20 13:43:25
기술 발전에 비용 감소 '일석이조'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세계 금융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산이나 채권 등에 기반한 디지털 영수증을 관리하는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영국 바클레이 은행도 블록체인 기반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송금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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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9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이 미국 특표상표국에 이 같은 특허를 제출했다.
JP의 특허인 '분산 체계에 기반한 자산 또는 가상 영수증 관리 방법 및 체계'는 가상통화의 형태를 한 가상 영수증을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 상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골자로 한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공개형 블록체인이라고도 불리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뉴이코노미무브먼트(NEM) 등 널리 알려진 암호화폐와 같이 별다른 제한 없이 네트워크에 들어올 수 있다. 이 네트워크 상에서는 내부의 거래(Transaction)을 모두가 공유하고 검증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비트코인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언젠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거품에 뛰어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적극 도입하는 모양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5월 블록체인 기반으로 은행 내부 및 은행과 은행 사이의 결제를 진행하는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이날 영국 바클레이 은행도 블록체인 관련 특허 2건을 제출했다. 첫번째 특허는 디지털 화폐 전송 시스템에 관한 특허다. 공개키 암호화와 디지털 통화 원장 기술을 활용해 거래 관계자의 신원을 인증하고 거래 내역을 보관하는 기술이다.
바클레이 은행은 블록체인을 사용할 경우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 상태 확인 및 보험 청구 단계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입증하는 것을 예시로 들었다. 이 같은 특허를 이용하면 개인과 기업, 금융권, 금융 당국 뿐만 아니라 디지털 지갑을 할당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기 활용 측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바클레이는 앞서 미국의 금융소프트웨어 스타트업 R3의 금융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코르다'를 극찬하며 "세계 금융 산업의 거래 비용 200억달러(약 22조원)를 줄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거래 데이터를 여러 컴퓨터가 분산 저장한 뒤 서로 비교 검증하며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선 많은 지점 침 인력은 물론 보안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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