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하락세…주담대 금리 2년 3개월 만에 '최저'

금융 / 김혜리 / 2019-03-29 13:39:44
  • 카카오톡 보내기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영향…기업대출 금리도 내려가
▲ 예금은행 가중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4개월 연속 상승했던 기업대출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29일 발표한 `2019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0%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했고 집단대출 금리도 0.03%포인트 하락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 역시 0.08%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 하락은 주요 지표인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과 미국의 완화적 금리 정책으로 2월 2.05%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기업 대출 금리는 3.78%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2%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07%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3.70%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1.93%로 0.07%포인트 내렸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2.31%포인트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제2금융권 대출 금리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은 0.47%포인트, 상호금융은 0.03%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0.03%포인트씩 대출 금리가 내렸다. 새마을금고 대출 금리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19%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씩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