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은행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는 하락

1월 중 은행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는 하락: 금융 / 김혜리 / 2019-02-26 13:02:56

비은행금융기관 수신 및 대출금리는 대체로 상승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1월 중 은행의 예금금리는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연 2.0%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연 3.73%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은 각각 연 2.01%, 연 1.98%를 나타내 전월보다 금리가 각각 0.04%포인트, 0.06%포인트 낮아졌다.

1월 중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공공 및 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0.01%포인트 오른 연 3.73%를 나타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금리는 고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0.0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주 지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0.07%포인트), 집단대출(-0.09%포인트), 일반신용대출(-0.07%포인트) 금리가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73%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아울러 1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연 1.42%, 연 3.73%로 전월 대비 각각 0.02%포인트씩 상승했다. 이에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31%포인트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대체로 상승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폭이 컸다. 1월 중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연 11.36%로 전월 대비 1.08%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017년 1월(1.08%포인트)과 같은 수준의 오름세로 1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한은은 "고금리 가계대출 취급 비중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은행에 저축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