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력자 실손보험, 27만건 가입…60대 이상이 절반
- 금융 / 김혜리 / 2019-03-20 12:53:28
75세까지 가입 가능…11개 사에서 판매 중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출시 10개월 만에 27만건의 가입 실적을 기록했다. 가입 연령은 60대 이상이 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
| <자료=금감원 제공> |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된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올해 1월까지 총 26만8000건(손보 22만1000건, 생보 4만7000건) 판매됐다. 상품이 출시된 지난해 4월 4만9000건이 판매됐고 그 후 판매 건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월 2만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고혈압 등으로 약을 먹고 있는 만성질환자, 지금은 완치됐으나 과거 질환으로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상품이다. 가입 가능 연령도 65세에서 75세로 늘어났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최근 5년간의 중대질병 발병·치료 이력 심사에서 암 1개만 심사한다. 기존 실손보험은 암, 백혈병,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 간경화증, 뇌졸중증(뇌출혈, 뇌경색), 당뇨병, 에이즈(HIV보균) 등의 발생·치료를 심사한다.
보장항목에서 대다수 질병·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는 기존 실손보험의 기본형 상품과 같지만 처방 조제는 보장에서 제외된다. 보장 한도는 입원 5000만원, 통원(외래) 회당 20만원(연 180회 한도)으로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회당 지급금액만 소폭 낮다.
과도한 보험료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보장대상 의료비 중 자기부담률이 30%로 일반 실손보험(20%)보다 높고, 최소 자기부담금도 입원 10만원에 통원 2만원이다.
현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NH손보, 한화생명, 삼성생명, NH농협생명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입자는 대부분 기존 실손보험 가입이 어려운 중·장년과 노년층이다. 60대 이상이 46.3%, 50∼60세가 33.8%, 40∼50세가 12.5%, 30∼40세가 4.2%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판매에 따른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