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북 이전으로 농생명 혁신체계 완성하자

경제일반 / 프레스뉴스 / 2026-08-20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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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농생명 인프라와 농협이 결합하여 막강한 시너지 창출
▲ (표지) 이슈브리핑 349호

전북연구원(원장 최백렬)이 이슈브리핑을 통해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등 관련 기관의 전북특별자치도 이전을 강력히 제안했다. 국가 농생명산업 혁신체계를 완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 바로 농협이라는 것이다.

전북은 국내 어느 지역도 갖지 못한 농생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4개 국립과학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핵심 연구기관이 집적해 있으며, 이들 기관이 집행하는 연간 연구개발 예산만 1조 원을 넘어선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89개 입주기업과 산업화 기반을 갖추고, 새만금은 첨단 농업·물류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까지 자리해 연구·산업·금융을 아우르는 삼각 축이 형성돼 있다.

이슈브리핑은 우수한 R&D 성과가 현장 보급과 시장 확산, 금융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단절돼 투자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도 지역의 산업 생태계와 연계되지 못한 기관은 파급효과가 제한적이었으며, 정책과 자금을 결정하는 핵심 기능은 여전히 수도권에 머물러 있다. 농촌지역 소멸위기와 지역 농축협의 경영기반 약화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을 촘촘하게 아우르는 농협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것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이에 연구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닌 농협중앙회의 정책·조정 기능과 경제지주, 금융지주의 유통·자금 기능 등이 함께 전북에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농생명 혁신체계를 완성하고,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의 전북 유치를 통해 농생명산업을 고도화하는 전략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연구성과의 혁신 확산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 구축이다. 전북에 집중된 농생명 R&D 성과를 농협의 조직망을 통해 현장에 즉각 보급하는 전달체계 혁신으로 구조적 단절을 해소할 수 있다.

둘째, 글로벌 K-푸드 수출 생태계의 완성이다. 농가의 계약재배(원료 조달)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제품 개발 및 가공), 농협의 촘촘한 유통·물류망, 새만금 신항만(수출)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플랫폼을 구축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셋째, 산업육성형 농생명 금융플랫폼 구축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조성된 전북의 금융중심지 역량과 농협금융지주를 결합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단순 대출을 넘어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등 신산업 창업부터 스케일업까지 지원하는 거대한 투자형 금융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농협중앙회의 전북 이전은 특정 지역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 농생명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연구·산업·금융을 전북에서 하나의 거대한 가치사슬로 꿰어내어 농촌의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농정 대전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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