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75% 동결

금융 / 김혜리 / 2019-02-28 10:59:37
  • 카카오톡 보내기
경기 둔화 우려 속 금리인상 요인 약화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2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금리를 1.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뒤 지난달에 이은 두 번째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확정하는 분위기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1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0%가 이달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동결의 이유로는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꺾였다는 점이 꼽힌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묶은 데 따라 한미 간 정책금리차는 0.75%포인트를 유지 중이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금리 동결의 이유로 제기된다.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출 조건을 대폭 강화했던 `9·13 대책` 등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4년 만에 연간 대출 증가폭이 100조원을 밑돌았다.

아울러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 중인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중 무역분쟁,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 대외변수가 불확실해 기준금리 변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4월18일에 열릴 예정이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