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10일에 1번꼴로 금융사고

금융 / 김혜리 / 2018-10-05 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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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사고 건수 최다
하나銀 사고금액 가장 많아
<자료=김병욱 의원실>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은행에서 468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누적금액은 KEB하나은행이 가장 많았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대 시중은행과 2대 국책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154건으로 사고금액만 무려 4684억65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건당 3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10일에 1번꼴로 발생한 것으로, 사고금액이 가장 큰 은행은 KEB하나은행(1654억원), 금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은행은 우리은행(4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은행별 금융사고 발생 건수는 우리은행이 47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이 44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20건, 14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이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사고금액이 1655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사고금액의 35.3%를 차지한다. 산업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1298억원, 1255억원의 막대한 사고금액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기가 4212억원, 업무상 배임이 369억원, 횡령·유용이 100억원을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은행은 모든 국민이 가장 쉽고 편하게 이용하는 금융기관으로 신뢰가 가장 중요한 곳이라며, 이러한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이 고객의 돈을 횡령하거나 업무상 배임하는 것은 금융산업을 넘어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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