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기무사 세월호 사찰,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

정치일반 / 곽정일 / 2018-07-04 1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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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곽정일 기자>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군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과 관련해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질타했다.


추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대책단을 만들어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을 조직적 사찰하고, 단원고에 감시요원까지 배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 수 있도록 사찰 정보를 보수단체에 제공한 것"이라며 "댓글 부대를 이용한 여론조작은 이미 기무사가 했다고 밝혀져 있지만, 사찰 정보를 보수 단체에 제공하고, 세월호 유가족에 상처를 내고 여론을 호도한 행위는 묵과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15년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대한 자료조작이 있었다는 감사결과를 언급하며 "파렴치가 극에 달한 사건이다. 삼성이 제시한 합병 비율을 근거로 이를 역산해 만든 국민연금 보고서로 3000억원이 넘는 손해가 발생했다는 분석도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군 민간인 사찰과 국민연금 보고서만 해도 고강도 적폐청산이 왜 필요한지 명확해졌다"며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작동될 때 비로소 적폐청산이 완성된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가 지난 2일 공개한 `기무사 세월호TF 보고서`에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직업, 나이 등의 개인정보와 함께 `유가족 스스로 분별없는 요구를 하지 않도록 국민적 비난 여론 전달`이라는 검토 의견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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