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분당?` 갈등 심해지는 한국당, 치열한 계파 戰과 분당 史
- 정치일반 / 곽정일 / 2018-06-29 10:02:33
| 의원총회를 열고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왼쪽)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오른쪽).(사진=곽정일 기자) |
(이슈타임 통신)곽정일 기자=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자유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분당` 발언까지 나오면서 극한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수습방안을 모의했지만, 친박계 의원들의 책임추궁과 비박계 의원들의 반박이 이어지며 오히려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김무성 전 대표와 김성태 당 대표 대행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였다.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서청원이 의원이 물러났으면, 계파의 상징인 김무성 의원도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명분과 논리 없이 왔다 갔다 한 분들인 복당파는 자중해야 한다"고 비박계 의원들을 직격했고, 이장우 의원은 김성태 대행에게 "독선적 리더십으로 국회의원 113명을 이끌 수 없다"며 "지역구에서 국민들의 신임을 받아서 온 국회의원들에게 `나를 따르라`, `좌시 않겠다`며 막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문종 의원은 "박과 비박 말고 우리 이념으로 나누자"며 "날 이놈 잘했다 저놈 잘했다 말하면서 안 돼버리면 분당이라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복당파를 중심으로 한 비박계 의원들은 `당 수습`을 내세우며 당 전체 책임론을 내세웠다.
김영우 의원은 "다들 책임이 있다. 공개적으로 한분 한분이 책임문제를 얘기하면 끝이 없다"며 "잘못된 과오에 대해 어떻게 반성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과정이 돼야 한다"고 반박했고, 홍철호 의원은 "왜 `너 죽으라`고만 하냐. 스스로 결단해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너 나가라`는 건 감동이 될 수 없다. 전부 불출마 각서를 써서 비대위원장한테 내는 것도 토론하자"고 반박했다.
정당이 내부 계파 갈등으로 인해 분당하는 경우는 자주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이다. 지난 2002년 대선 직후 고(故)노무현 대통령 사람으로 분류되는 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등이 `2004년 총선 승리`라는 명분을 통해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했고, 기존의 민주당 구주류 세력들은 `호남세력 비토 음모`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분당을 하게 됐고,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및 심판사건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現 자유한국당)과 자유민주연합 등 야당 연합이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양측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2007년에 만들어진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도 특이한 분당 사례로 분류된다.
본래 이 당은 열린우리당 탈당 인사였던 김선미 전 의원이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을 대선 후보로 밀었던 군소정당이었다. 그러다가 2008년 4월에 시행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친박세력이 독자 창당할 시간이 없자 여기에 집단으로 입당해 당명을 친박(親朴)연대로 바꿨다.
이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도권, 대구와 경상북도, 부산광역시 연제구 등에서 당선돼 세력을 확장하는 듯 보였으나, 불법 금융 살포, 공천헌금 파동 등을 겪으면서 구설에 올랐고, 결국 2012년 다시 한나라당과 합당하면서 소멸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의총 갈등에 대해 "계파가 없다고 하는 데 있는 거 다 알지 않나, 그 입장과 이익이 있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저렇게 밑바닥 보이고 싸우면서 국민들께 더 호되게 혼나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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