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건강 바로알기]헬스하고 허리 아플 때, 원인과 개선 방법
- 칼럼 / 에이스병원 / 2018-06-27 13:45:51
헬스하고 허리 아플 때 원인과 개선 방법.[사진=에이스 병원] |
운동 후에 허리가 아픈 이유는 자신이 빈약해서라기 보다 잘못된 자세로 허리에 무리를 주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허리부터 다리까지의 넓은 범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디스크 통증이라 하는데, 이 통증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근본적인 원인은 잘못된 자세 및 운동이다.
허리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신경이 길게 나 있다. 신경에는 뇌에서 척추를 따라 이어지는 주요 척수가 있고, 신경 뿌리는 각 척추 부위에 뻗어 있다. 이 신경을 하나하나 감싸고 있는 것이 바로 척추다. 척추뼈는 상체를 곧게 세워야 하는 목적도 있지만 전방으로 숙이거나 후방으로 젖혀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러 관절들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 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척추 안에는 신경들이 지날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 있는 통로가 척추관이다. 이 척추관의 통로가 좁아지게 되면 신경 물질을 짓누르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 한다. 어떤 자세와 압박이 자신의 척추관 통로를 좁아지게 하는지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통증이 발생하기 이전에 척추 전문의와 자세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사고가 나기 전에 차를 평소에 정비하는 것이 옳은 것처럼 말이다.
또한 허리 통증의 원인이 척추와 신경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경을 감싸는 척추가 있다면 이 척추를 감싸고 유지하며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와 관계성도 있다. 또한 차곡차곡 쌓인 척추 사이사이에는 콜라겐으로 이루어진 단단한 추간판이 있다. 이 추간판이 정상적으로 위치해 있어야 허리를 잘 움직일 수 있는데, 이 추간판이 이탈하거나 문제가 생기게 되면 허리 통증은 물론 제대로 된 움직임이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증상을 '추간판탈출증'이라 한다. 우리 몸엔 너무나도 다양한 중요 기능과 물질들이 있어 요통을 느낀다고 해서 어느 한 자세나 운동으로 해소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도로 척추를 많이 쓰거나 너무 자주 굽히게 되면 추간판은 갈라지고 결국에는 파열의 위험까지 키울 수 있다. 어떤 운동을 찾기 보다 내 몸이 어떤 몸인지를 먼저 전문의와 살펴보고 진단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다. 왜냐하면 어느 특정 운동(윗몸일으키기나 케틀벨)이 사람의 신체 유형에 따라 영향과 효과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척추의 크기가 작은 사람보다 척추의 크기가 큰 사람은 추간판 손상 위험이 더 많다. 그래서 척추가 두꺼운 사람이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체격이 작은 사람에 비해 허리가 더 빨리 손상되기도 한다.
허리 통증 개선을 위한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우리 몸에는 근육만 있는 것이 아닌 근육 속 수많은 척추와 디스크, 신경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멋진 몸 아름다운 몸도 개인마다 가치가 천차만별이겠지만 결국 건강한 몸을 잃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게 되어 버린다.
만약 자신이 참기 힘든 요통이 왔을 때에는 참지 말고 전문의와 문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요통의 정도가 경미하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허리에 부담이 되는 운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간혹 헬스 할 때에 요통을 호소해도 운동의 한 과정이라며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동반되는 좋은 운동이란 존재하기 어렵다. 허리를 안 쓰는 운동이라며 복근 운동이나 엉덩이 운동을 시킨다면 그 운동 또한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몸을 사용할 때에 한 가지 근육만 컨트롤할 수 있는 부위는 없다. 모든 근육은 조금씩의 차이가 있지만 함께 사용되고 리스크를 분산시킨다.
필히 운동의 목적이 아닌 평상시에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려야 하는 경우, 척추를 굽히지 않고 곧게 편 상태에서 다리를 굽혀 앉아서 다리 힘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허리와 엉덩이를 굽혀 무거운 물건을 집어 들 경우 척추 추간판이 구부러져 추간판 후방에 스트레스가 발생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악화될 경우 섬유륜이 갈라지고 추간판 수액이 섬유륜을 통해 흘러가게 되므로 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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