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D-Day, 세기의 만남 이모저모
- 정치일반 / 곽정일 / 2018-06-12 09:46:22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슈타임통신 DB) |
(이슈타임 통신)곽정일 기자=북미정상회담의 아침이 밝았다.
백악관 측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에 예정대로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시에 인사를 시작해 15분 인사 후 45분 단독회담, 90분 확대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한 후 오후 4시쯤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처음 있는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 자체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회담 의제 - 한반도 비핵화 CVID 합의 여부, 체제보장과 종전선언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회담의 의제 특히 핵에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회담 하루 전날인 11일까지 `CVID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 원칙)`에 대해 양측이 합의하고 명문화 하느냐에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체제보장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무력으로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안전보장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제학 교수는 이슈타임과의 통화에서 "안전보장조치에 합의하면 미국은 대통령 독단으로 공격할 수 없고 미 의회의 승인을 거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북한은 그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나올지도 큰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종전 협정 서명`에 대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는 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 그것은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회담 장소인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그리고 구르카
회담장소로 알려진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은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카펠라 호텔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 최고급 휴양지로 꼽히는 곳으로 `센토사`는 말레이시아 어로 `평화와 고요함`을 뜻한다.
카펠라 호텔은 정상 경호와 의전 등을 논의한 미국 실무팀이 숙소로 사용한 곳으로 외부와의 접촉 차단이 쉬워 회담 장소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경호를 맡은 구르카용병은 용맹성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영국 소속으로 네팔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군인들로 구성된 그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육군의 일부로 정글 등지에서 일본군을 기습해 명성을 떨쳤다.
2010년 9월 홀로 30여 명의 탈레반을 물리친 푼 하사도 구르카 용병 출신이며, 영화 `아저씨`의 실사판이라고 불리는 2010년 9월 인도의 한 열차에서 혼자 여러 명의 무장 열차 강도를 물리친 비슈누 쉬레스타도 구르카 부대에 복무했던 전역 군인이다.
현재 카펠라 호텔로 들어가는 입구는 더욱 경비가 삼엄한 상태이다. 경찰과 보안 요원은 모든 차량을 세운 뒤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고 있고, 필리완 해변 정면에는 해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군함 한 척이 정박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많은 이슈를 선점하며 달려온 북미정상회담, 그 마침표가 어떻게 찍힐지 세계의 시선이 싱가포르의 한 휴양지 섬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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