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물꼬 튼 北美, 문재인 대통령의 노련한 운전 솜씨

정치일반 / 곽정일 / 2018-05-27 1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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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슈타임통신 DB)

(이슈타임 통신)곽정일 기자=북한과 미국의 감정싸움으로 파행으로 치달을 뻔한 이상기류가 문재인 정부의 노련한 운영으로 다시 정상궤도에 들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측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 의지가 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26일에 열린 제4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이행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4·27 판문점 선언을 신속한 이행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봤다"며 "그런 상황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을 해왔고 또 남북의 실무진이 통화를 통해서 협의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서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비핵화 의지를 넘어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이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느냐는 걱정이 있다"고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적대관계 종식과 더불어 (북한의) 경제적 번영을 약속한 만큼 양국 간 이런 의지들을 전달하고 직접 소통을 통해 상대의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에 대한 김정은의 인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간의 회담을 하려면 그 점에 대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한 후에 회담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며 "혹시라도 확인 과정 미흡한 점 있었다면 실무협상 과정에서 다시 한 번 확실하게 확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저는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간의 급속도로 냉각된 관계 개선에 청와대가 적절히 개입해 조정자 역할을 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 대부분은 찬사를 보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격식 없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요청해 남북정상회담을 갖은 자리에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호평했고,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남북 정상이 중대 현안 문제에 대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선례를 만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자유한국당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뿐이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노원 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연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어제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이 쇼를 시작했다"고 비난했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정은이 보자해서 만나고 결과 발표를 늦춰달라고 하니 늦춰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악평했다.


이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조기석(42)씨는 이슈타임과의 통화에서 "쇼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지방선거에서 색깔론과 편가르기로 몰아가려는 쇼를 하는 사람은 홍준표"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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