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P "北풍계리 핵실험장 건물 일부 철거 한 듯"

정치일반 / 순정우 / 2018-05-11 14: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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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전문가 "이번 풍계리 핵시설 철거는 비핵화 선행적 의미로 봐야"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플래닛 위성의 북한 풍계리 사진.[사진=위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쳐]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폐쇄 방침을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일부 건물이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美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촬영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 내 건물들이 사라진 모습이 식별되는 등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사전조치로 볼 조짐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WP는 보도에서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최근 2주간 대여섯 개의 건물이 무너졌다며 외부 전문가와 기자들을 초청해 핵실험장 폐쇄를 보여주기 전의 준비 절차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두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낙관하긴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철거된 건물이 대부분 갱도 입구 등 규모가 작고 핵실험과 관련해 중요도가 높지 않은 점을 들어 설명했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은 갱도의 입구를 막을 수도, 다시 열 수도 있다”며 “핵실험장 전체를 폭파시키지 않는 한 이 갱도들은 그 자리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5월 중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건물 철거가 이뤄지면서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사전조치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 속에 비핵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조치가 실질적 비핵화 일환으로 보기에는 시작에 불과 하다는 신중론도 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풍계리 핵실험장의 용도는 사실상 목적달성을 끝낸 시점이기 때문에 남북간에 합의한 비핵화의 선행적 의미로 만 볼 수 있다"며 "북한의 여타 다른 시설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비핵화 과정은 아직 산넘어 산이다"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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