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야~" 사라지고 챗봇 등장… 애플, 대화형 AI 확 바꾼다

IT/과학 / 류현주 기자 / 2026-01-23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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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등 앱도 음성으로 실행, 9월 출시·갤럭시와 진검승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7프로 맥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애플이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든다. 애플은 AI 음성 비서 '시리'를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진화형 챗봇' 형태로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드명 '캄포스(Campo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는 6월 개최되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해당 기술을 공개하고, 9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포스는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을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의 운영체제에 활용해 현재의 시리 인터페이스를 대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애플이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히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입력하면 번역·요약·사진 편집 등 개별 업무를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여러 앱을 넘나들며 복잡한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하고, 사용자와 질문과 답변을 나누며 자연스러운 대화까지 가능하게 하는 생성형 AI를 상용화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이전처럼 "시리야"라는 음성 명령을 입력하거나 아이폰·아이패드의 측면 버튼을 통해 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다. 명령을 입력한 챗봇은 웹 정보 검색과 콘텐츠 제작, 이미지 생성, 정보 요약, 업로드 파일 분석 등 업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리가 메일·음악·사진 등 애플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앱) 전반에 통합되면서 사용자는 음성만으로도 지금보다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리에게 사진 속 내용을 묘사해 특정 사진을 찾아달라고 한 뒤 원하는 방식으로 편집할 수 있고 달력에 메모된 일정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보낼 이메일을 시리에게 작성하라고 지시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캄포스 프로젝트를 앞세워 생성형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삼성전자가 이미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갤럭시S 시리즈를 통해 우위를 선점해왔던 AI 스마트폰 경쟁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듀얼 카메라에 스피커와 마이크를 탑재한 소형 웨어러블 AI 핀 제품도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AI 핀은 동전 크기의 얇고 납작한 원형 디스크 모양으로, 실제 시장에 출시되면 새로운 시리 AI 챗봇이 탑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개발은 초기 단계지만 애플은 향후 오픈AI, 메타 등 경쟁사의 AI 기기와 경쟁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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