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건강 바로알기]"척추관 협착증, 가벼운 디스크로 의심하면 안돼요"

칼럼 / 에이스병원 / 2018-04-18 15: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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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비슷하게 허리 아프고 다리가 저려 넘어가는 경우 많아
척추관 협착증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 가벼운 디스크로 오해 받기도 해.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척추관이란 쉽게 말해 척추뼈 가운데 공간으로써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앞서 말한 척추관이라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게 나이가 들수록 노화과정을 거치면서 인대나 뼈가 자라 후천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아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척추관 협착증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왜소증 환자에게는 척추관과 척추신경 사이에 여유 공간이 없어 30대에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디스크 탈출증과 비슷하게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등의 증상이 있어초기 협착증일 경우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거나 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러운 노화로 받아들여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협착증의 경우 특징적으로 엉덩이 쪽에서 찌르거나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서 허벅지 뒤쪽이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에는 다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또 찬 곳에 있거나 활동을 하게 되면 악화가 되었다가 따듯하게 있거나 안정을 취하면 호전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되면서 점점 심해지게 되면 잠시 서있거나 걸을 때에도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져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생기게 된다.


앞서 말한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누워서 무릎을 펴고 아픈 쪽 다리를 들어 올린다.


2. 45~60도 이상 올라갔을 때 통증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다리를 올렸을 때 엉덩이, 허벅지 쪽에서 당기고 저리는 듯한 통증이 있다고 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고 그 이상을 올려도 통증이 없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X-Ray에서의 병변과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CT, MRI 등을 통해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해 볼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일반적으로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또한 치료를 하면서 안정을 취하는 것 보다 가벼운 활동을 통해 치료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정도의 통증이 동반된다면 양방향 내시경 시술 또는 필요에 따라 적극적으로 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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