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건강 바로알기]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 건강을 위협한다

칼럼 / 김담희 / 2017-12-27 1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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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가 발생하면 병원 찾아 진료 받는 것이 좋아
겨울철 낙상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번 겨울도 어김없이 한파주의보와 함께 강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증가하는 낙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낙상이란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치는 것을 통틀어 말하는 것인데 일 년 내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겨울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눈이나 비가 내린 후의 빙결 현상으로 인해 빙판길이 되면서 낙상사고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낙상사고는 노년층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데 근력 및 유연성이 부족하여 비교적 균형을 쉽게 잃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낙상 사고 후에 많이 다치는 부위는 손목, 척추, 고관절(엉덩관절) 발목관절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고관절은 가장 치사율이 높은 골절로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여성과 노인에게 골다공증이 많기 때문인 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고관절은 골반뼈와 넓적다리뼈(대퇴골)로 이루어진 관절로 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넘어지면서 둔부의 외측부에 충격을 받으면 발생합니다. 이 골절의 경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욕창 및 폐렴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지기 쉽습니다.


또 넘어지면서 손을 땅에 짚게 되면서 손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목 골절이 경미할 경우 부목을 대는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절을 침범한 골절이나 분쇄 골절의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손목 변형이나 운동 제한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단 낙상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움직일 수 있으면 골절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미세 골절이나 전위가 적은 골절의 경우에는 수상 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골절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골절의 경우 초기 진료 시에 부목고정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낙상 사고는 자칫 큰 골절 사고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첫 번째로 장갑을 착용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보다는 운동화나 도시형 아이젠을 사용하면 낙상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팡이 같은 보조기구의 사용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뼈가 약해지는 노인 분들은 평소에 골다공증 검사를 하고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으로 관리해 유연성과 근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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